2012년 10월 2일 화요일

차든지 뜨겁든지 하라!



차든지 뜨겁든지 하라!

올 여름은 유난히 뜨거운 여름이었습니다.
아침부터 푹푹 찌는 출근 길,
에어컨도 비리비리한 버스에서 내리면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였습니다.

사랑은 첫사랑이 뜨겁고,
추위는 첫추위가 춥다는
사랑에 관한 속담이 있습니다.

사랑은 첫사랑이 가장 열렬하고
추위는 첫추위가 춥듯이,
무슨 일이나 처음에 하는 일에 열성을 부린다는 뜻입니다.

사랑은 한 가지 감정만 있지 않고
거기엔 그리움도 있고, 육체도 있고,
미움도 있고 또 집착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강하고 뜨거운 것입니다.

올 여름 같이 뜨거웠던 때
오로지 뜨겁게 사랑했던 사춘기 때의
‘첫사랑’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그리스도인이 이왕 예수를 믿으려면 확실하게 믿든가
그렇지 않으면 그만 두라고 성경에 기록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중간하고 우유부단한 믿음,
미지근한 신앙은 토해버리신다고 하셨습니다.

미지근하다는 것은 신앙생활이
적극적이지 못하고 매우 우유부단하다는 것입니다.

남녀 간의 사랑도 뜨겁지 못하고
미지근하고 술에 물 탄듯하면 파탄을 겪고 맙니다.

직장 생활도 열심을 가지고 하지 않으면
구조조정 때 일순위로 퇴출당합니다.

가정생활도 정성을 쏟아야지
소홀이 하면 부부간에 냉기류가 흘러 반목하고 다투고
끝내는 헤어지는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도
하나님께서는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희생할 만큼
인간을 아주 뜨겁게 사랑하십니다.

동시에 독생자 예수가 십자가상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시며 애절하게 하나님을 부르셨지만 냉혹하게 외면하시고
인간의 죄를 대속하는 대속 물로 삼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의 뜨거운 사랑으로 거룩하고 영광스런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하나님과 그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일에
결코 미지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뜨거운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차든지 덥든지 신앙의 태도와 삶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성실한 사람, 충성스러운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래서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이 충성"이라고 하였습니다.

충성, 신실이라는 말을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어떤 업적을 이루었다 할지라도
어느 날 우리는 후회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날 후회하지 않으려면
오늘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늘 한번 바라볼 틈 없이
세상일에만 파묻혀 사느라
주님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교회만 단순히 오고갈 뿐
타성에 젖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스스로 되돌아야 보아야 합니다.

결혼 생활을 의무감에서 한다거나
체면에서 한다면 불행한 결혼생활이 됩니다.

정말 결혼생활을 사랑해서 할 때
그 결혼생활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신앙생활을 예수님을 사랑해서 하는가?
아니면 의무감으로 하는가?
체면으로 하는가?

신앙생활도 예수님을 사랑해서 할 때 즐겁고 행복합니다.
진짜 신앙생활을 예수님을 사랑해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누가 새벽기도 가라고 하지 않아도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하러 갑니다.

전도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자기가 믿는 예수님을 전합니다.

입에 찬양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는 신앙의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항상 주옵소서.
항상 뜨거운 마음으로 주님 사랑하며
신앙생활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정말 예수님 사랑해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주와 함께 죽는데도
같이 가겠다고 호언장담했으나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연약한 모습을 가지고
예수님을 따를 때가 있습니다.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뜨거운 신앙의 열정을 가지고
주님의 뒤를 따르는 신앙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알렉산더 대제 휘하에 알렉산더라는 병사가 있었습니다.
그 병사는 형편없는 생활을 하면서
알렉산더라는 이름을 먹칠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알렉산더 대제는
알렉산더 병사가 있는 막사로 찾아가
다음과 같이 명령을 했습니다.
"자네 이름이 알렉산더라지?
그렇다면 자네 이름을 바꾸던가
아니면 자네의 생활 태도를 바꾸도록 하게!"

우리에게도 병사와 같은 모습이 있습니다.
즉, 이름은 그리스도인이지만
행동은 전혀 그리스도인답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자칭 그리스도인은 아니신지요?

예수님께서 잡히셔서 끌려가실 때
다른 제자들은 다 도망가 버렸으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갔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 대한
베드로의 불분명한 태도를 나타내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날도 우리가 실제적인 삶에서
예수님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진지하게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네 행위들을 알고 있는데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나는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바란다.
네가 이렇게 미지근해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으니
내가 너를 내 입에서 뱉어 낼 것이다.
<요한계시록 3장 15~16절>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함께 하는 순종에
진정한 신앙과 그에 대한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또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
나를 따르는 사람도 내게 합당하지 않다.
<마태복음 10장 38절>


출처 : 주만보 / 주만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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