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7일 금요일

[스크랩] 코없는 선교사..감동..ㅠ.ㅠ


한 기독교 학교 교감이 아이들을 하교 시킨 후 
피곤한 몸을 쉬기 위해 교문 옆에 기대어 신선한 공기를 들여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건너편 숲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자세히 보니 키와 골격이 큰 아주 보기 흉한 소녀가 서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맨발에다 발목 근처에서 아무렇게나 펄럭이는 긴 치마를 입고,  
빨간 보퉁이가 매달린 긴 막대를 어깨에 걸쳐 메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가 가까이 왔을 때 교감은 그 소녀가 코 없는 기형아인 것을 알았습니다.  
얼굴의 보기 흉한 두 구멍에서는 콧물이 줄줄 흘러 나왔습니다. 
교감은 또 그 아이의 표정에서 소녀가 저능아임을 알았습니다.  

"이 곳에 왜 왔니?"  

그 소녀가 교감 앞에 멈추어 섰을 때 교감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배우고 싶어요." 
"얼마나 먼 곳에서 왔니?" 
"3km를 걸었어요."  

교감은 소녀를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 피곤해 보이는 얼굴을 씻겨 준 다음 
남겨 두었던 저녁밥을 차려 주었습니다.  
소녀는 오랫동안 굶은 사람처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은 후  
크고 검은 눈에 고인 눈물과 떨리는 듯한 미소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학교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노래 몇 마디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것이 코 없는 소녀가 가진 유일한 소질이었습니다.  
그동안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학과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으므로 
손으로 하는 몇 가지 쉬운 일만 배웠습니다.  

그러나 몇 달 되지 않아 교감은 그 아이를 교무실로 불러다가 
이제는 떠나야 한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반대로 더 이상 소녀를 가르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녀의 크고 검은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가라구요? 집으로 말이예요?"  
소녀는 정글을 가리키며 물었고, 교감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교감은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절망적인 모습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놓는 소녀를 바라보았습니다.  
소녀는 몇 번이고 뒤돌아보며 손을 흔든 다음 정글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렇게 소녀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차츰 사라졌습니다.  

2년 후 한 선교회에 정글지방의 마을로부터 복음을 전해달라는 간절한 호소의 편지가 왔습니다.  
선교회는 그 마을의 요청을 받아들여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선교사가 그 곳에 도착했을 때는 노을에 물든 아름다운 하늘이 마치 커튼을 드리운 듯한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모든 마을 사람들은 언덕에 모여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가 오자 몇몇 사람들이 그를 맞이하여 주민 가운데로 인도했습니다.  
그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은 복음을 들을 자세가되어 있음을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는 먼저 찬양을 하나 가르치기로 하고 간단한 합창을 하나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우리도 아는데요." 하고 원주민 중에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선교사는 자기가 잘못 들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300명이나 되는 원주민들의 아름다운 찬양 소리가 산등성이 너머로 울려 퍼졌습니다.  
선교사는 너무나 놀라 다른 찬양을 불렀는데 역시 그 찬양도 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어디서 배우셨나요?  
내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여러분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는 한 사람도 없었는데 말이예요."  
선교사는 놀란 듯이 그들을 쳐다보았고, 그들은 한 사람을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바로 코 없는 소녀였습니다. 
학교에서 쫓겨난 후 모든 사람의 기억에서 사라진 그 소녀였습니다.  

그녀는 저능아였지만 온 마을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켰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유일한 재주인 노래 부르는 일로 온 마을 사람들에게 찬양을 가르쳤습니다.  
비록 특출한 재능은 없었으나 온 마을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귀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사용하시고 축복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것을 먼저 하나님께 바칠 때에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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