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7일 금요일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주님은 벌거벗겨진채 매달려있습니다.
뼈조각과 유리조각이 끼여진 일곱가닥의 채칙이 가해집니다.

살이 찢겨지며 피가 튑니다.
찢겨진 같은 자리에 또 몇번이고 찢겨지며 찢겨진 근육이 벌어집니다.

채칙은 계속됩니다.
살갖이 찢겨지고 또 찢겨져 너덜너덜해졌습니다.

끝날줄 모르든 채칙질이 끝나고
매였든 밧줄이 풀리면서 주님의 몸은 땅위에 뒹굴려졌습니다.

쓰러진 주님을 이르켜 앉혀놓고 희롱합니다.
가시관을 씌고 침뱉고 조롱합니다.
눈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기도합니다.

거친 가시관을 씌웁니다.
굵고 날카로운 가시에 찔린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머리에서 눈과 얼굴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누군가 막대로 머리를 칩니다.
가시관이 벗겨지니 다시 꽉 눌러 씌웁니다.
다시 피가 흘러내립니다.

주님은 머리에서부터 온몸이 피범벅이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왕이라며 홍포를 덮어 줍니다.
그렇게 조롱하다 그것도 시들해지니 홍포를 벗깊니다.
홍포에 피로 말라붙은 살점이 묻어 납니다.

벌거벗은 부끄러움을 느낄 겨를도 없습니다.
아픔에 꿈틀거리는 벌레처럼....

시편 22:6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피투성이 몸으로 십자가를 집니다.
너머지며 땅위에 뒹굽니다.
피푸성이 몸위에 채칙이 떨어집니다.
다시 십자가를 집니다.

가시는 발자국마다 핏자국이 납니다.
또 넘어집니다.

못박히고 매달립니다.
사람취급도 못받고 벌레처럼 그렇게...
비천하게 죄인으로 죽으신 주님....

나의 잔을 마심으로
비천한 죄인, 나를 죽으신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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