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일 일요일

순교의 기쁨..이성철 선교사


토요일 오후에 도미니카에서 사역하는 박느헤미야(박경원)선교사로부터 긴급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엘리야선교사(울산문수교회파송-울산CMI(박베드로(박창준)목사)가 예배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복부에 총을 맞았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오토바이를 탄 2명의 아이티 청년들이 선교사님에게 총을 쏘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피를 쏟으며 쓰러졌습니다. 10살 된 아들과 있었는데, 아들은 이상없고 선교사님만 
긴급 후송되어 어제 토 밤 10시 부터 새벽 3시까지 수술하였습니다. 
출혈이 너무 심하여(아이티 사람들이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보건소로 데리감)
O 형의 수혈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주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복부관통이라 수술이 잘 된 줄알았습니다. 
 
소장을 잘라내고 응급처치를 했다고 들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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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오전에 이성철 선교사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다시 연락이와서, 주일대예배에서 긴급 합십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피를 수혈하는 와중에 내부 출혈이 있는 것도 모르고, 
 
결국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심장이 깨어나지 않고 소천했다는 것입니다. 
 
한인들과 다른 선교사님들도 역시 피를 나누려고 달려가셨는데… 출혈이 너무 심해서 의식 
불명에 결국 심장이 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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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철 선교사님은 결국 하나님의 품으로 가셨습니다. 선교사님은 한창 나이 40세로서 사모님
(레베카 선교사-진주예수제자교회(성베드로(담환)목사)과, 2남 (10살, 8살)1녀(1년 6개월된 딸)을 남겨두고 
우리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또 한 사람의 순교자의 피가 교회의 씨로 뿌려졌습니다. 
그 땅에 예수님의 진리와 사랑이 푸르게 피어나길 기도합니다.
 
 
너무 안타깝고 황망합니다. 조금만 빨리 응급조치를 잘했더라면, 의료수준이 조금만 좋았더라면....
본인은 고통도 아픔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지만, 
남은 유족들인 어린 3자녀와 레베카 선교사를 위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수술비로 500만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긴급하게 예수제자교회 성담환 목사님내외와 울산 문수교회 박창준목사님께서 
이성철 선교사 형님과 함께 도미니카로 출국하게 됩니다(도미니카 영사가 긴급 전자여권을 발권하게 해서)
수요일 도착해서  산티아고 한인교회에서 입관예배를드릴 예정입니다. 
 
모든 장례 절차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느헤미야 선교사로부터 받은 내용입니다)
 
미래로교회 구정오 목사 
 
 
(이성철 선교사는 부산 CMI 미래로교회 출신 김모세선교사님 가정과 박느헤미야 선교사 가정과 
산토도밍고 사역을 동역하다가 
몇년 전 지진으로 초토화된 도미니카 옆 아이티 난민들을 돕기 위해 아이티 난민이 많이 사는 
산티아고에 교회를 개척하여 사역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2년 전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연수도중 단기봉사선교팀과 함께 도미니카에 가서 우물을 파주고, 
이엘리야 선교사를 만나 격려하고 휴스턴서울교회 가정교회 세미나에도 초청하고 함께 주님의 
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던 
정말 순수하고  하나님과 영혼들을 사랑했던 아름다운 선교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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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경제 문제로 나는 힘들어 하는 데
하루 하루 죄와 싸우는 것도 버거운 나..
전도하지 못하며 사는 삶에 자신을 자책 하기 바쁜 나..
딸걱정에 늘 마음 아파 하기에 급급한 나...
직장이라는 현실 생활에 안주하기에 급급한 나...
이런 내 모습과 위험한 선교사의 길에 모든 것을 던져 버리고 살다가 순교자의 길을 가는 선교사님과 삶 사이에는
얼마나 많은 주님 사랑의 무게가 다른 것일까? 오늘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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